인천-울산, '우리가 4강 PO 직행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2 08: 38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오는 23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1위에게만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안간힘을 쓴다. 현재 승점 18로 A조 1위로 달리고 있는 인천은 포항을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승점 3 쌓기에 도전하고 인천에 승점 2 뒤진 울산은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A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오는 30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다음달 20일 B조 2위팀과 성남 일화의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지만 A조 2위는 오는 30일 전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만 FC 서울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기 때문에 단 한경기라도 덜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1위를 따내야만 한다. 골득실이 +5로 양팀이 같기 때문에 인천도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고 울산은 무조건 제주를 이긴 후 인천이 비기거나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도 인천과 울산 모두 전력에 큰 누수는 없다. 인천의 경우 서민국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할 뿐 공격수 데얀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출전하고 울산도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1라운드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정경호와 이천수 등을 앞세워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포항과 제주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여서 정신력이나 동기 부여 측면에서 인천과 울산에 크게 뒤진다. 울산에 승점 3 차이로 뒤지고 있는 대구 FC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기적'을 노린다. 지난 20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에 해트트릭을 내주며 1-4로 무너졌던 대구도 반드시 이기고 울산이 지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다득점에서는 대구가 앞서 있기 때문에 골득실차가 6점을 과연 뒤집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대구가 3점차로 승리하고 울산이 3점차로 질 경우 6강 진출 티켓은 대구의 차지가 된다. 한편 B조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서울이 부산과 마지막 경기를 벌이고 2위 수원 삼성은 경남 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3위 광주 상무와의 승점 3 앞서 있고 골득실차는 10으로 벌어져 있어서 사실상 2위를 확정짓긴 했지만 '0.0001%의 가능성'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1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달 18일 0-1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비해 기적을 바라는 광주는 대전에 대승을 거둔 뒤 수원이 경남에 대패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연패를 포함해 홈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는 광주가 대전에 대승하기란 쉽지 않다. 광주가 대전에 5-0으로 이기더라도 수원이 경남에 6점차로 대패하지 않는 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10라운드 ▲ A조 인천 - 포항 / 5월 23일 19시 / 인천 문학 W / 중계없음 울산 - 제주 / 5월 23일 19시 / 울산 문수 W / SBS 스포츠 5월 24일 1시 녹화중계 전북 - 대구 / 5월 23일 19시 / 전주 W / 중계없음 ▲ B조 수원 - 경남 / 5월 23일 19시 / 수원 W / KBS 프라임 생중계, KBS N 스포츠 22시 녹화중계 부산 - 서울 / 5월 23일 19시 / 부산 아시아드 / 중계없음 광주 - 대전 / 5월 23일 19시 / 광주 W / 중계없음 tankpark@osen.co.kr 지난 9일 울산-인천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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