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하루 빨리 1군 복귀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2 08: 47

"하루 빨리 1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 잠수함 투수 정성훈(30)이 1군 복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지난 2004년 3승 2세이브 15홀드에 방어율 3.12를 마크하며 두산의 든든한 미들맨으로 활약한 정성훈은 병풍 파동에 휘말려 2년간 군 복무 후 올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1홀드(9이닝 11피안타 6볼넷 5탈삼진 4실점)에 방어율 4.00을 기록한 정성훈은 지난 4월 25일 잠실 현대전에서 1이닝을 던진 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26일 2군으로 내려갔다.
군 복무시절 2년 동안 야구공 대신 돌맹이만 수 천 개 던지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욕구를 채웠던 그이기에 그 간절함은 여느 선수와 사뭇 달랐다.
정성훈은 "2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하루 빨리 1군에 오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괴롭혀온 어깨 통증도 이제는 말끔히 사라졌다. "이제 어깨도 괜찮다. 시즌 초반보다 더 좋은 공을 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현재로서는 6월 초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이 돌아오면 중간 계투진의 강화로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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