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놓고 중국의 산둥 루넝과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승 1무 1패로 승점 10점으로 G조 2위에 머물고 있는 성남은 23일 저녁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승점 13점의 1위 산둥과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 위기에 처한 성남은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현재 승점 3점 차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겨서도 안되고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기록해야 한다.
그동안 성남은 유독 AFC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특히 중국팀들은 번번이 성남에 일격을 가하며 번번히 아시아 제패에 딴죽을 걸었다.
그러나 현재 성남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겨냥, K리그와 컵대회 홈경기를 모두 같은 시간이 오후 7시로 고정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준비했고 또 최근 K리그에서 1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홈 경기라 그동안 중국팀들과의 경기서 항상 문제가 됐던 편파 판정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성남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물론 대결 상대인 산둥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 프로리그와 FA컵을 모두 재패한 팀으로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지난 3월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성남이 1-2로 패하는 등 쉽지 않은 상대임에 틀림없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성남이 아시아 제패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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