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5실점' 백차승, 2패째(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22 10: 2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이 잘 던지고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백차승은 22일(한국시간) 제이컵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8개에 스트라이크 72개. 방어율은 5.16에서 5.50으로 높아졌다. 이날 백차승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선두인 클리블랜드 강타선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투구를 펼쳤다. 6회까지 맞상대인 상대 에이스 C.C. 사바티아와 비교해서 전혀 손색 없는 피칭이었다. 그러나 7회 만루 위기를 탈출하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피칭으로 자신감을 얻은 백차승은 이날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압박했다. 1회 2안타로 첫 실점했지만 6회 2사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며 시애틀 로테이션에 없어선 안 될 존재임을 선언했다. 1회 선두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우익수 옆 2루타, 2사 뒤 빅토르 마르티네스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2회부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회 선두 자니 페랄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6회 1사까지 12타자를 연속해서 아웃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 라이언 가코, 조시 바필드, 트롯 닉슨, 그래디 사이즈모어는 삼진의 제물이 됐다. 그러나 1-1 동점이던 6회 1사후 상대 2번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아쉽게 재리드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2에서 구사한 한 가운데 높은 커브가 그대로 통타당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은 것. 백차승은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마르티네스를 삼진처리하고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회 수비 때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백차승은 후속 가코를 삼진처리했지만 9번 바필드에게 그만 좌측 담장을 직접 맞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1-4 상황에서 교체됐다. 구원 에릭 오플래허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백차승의 실점은 5로 불어났다. 시애틀 타선은 7회까지 10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치는 비효율적인 공격으로 백차승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시애틀은 9회 1점을 만회했을 뿐 결국 2-5로 패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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