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을 위해 지난 9일 출국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에이스'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스핀 전담 코치를 영입, 5명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김연아가 기존 코칭스태프에 스핀을 전담하는 애스트리드 쉬럽 코치를 영입, 모두 5명의 코치를 두게 됐다"며 "김연아를 지원할 코칭스태프가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을 겨냥한 본격적인 스케이팅 프로그램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쉬럽 코치는 세 차례 네덜란드 국내 선수권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고 유럽피겨선수권 세 차례, 세계선수권 두 차례 출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코칭스태프는 기존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빗 윌슨 코치, 아이스댄싱 스타 트레이시 윌슨 코치, 쉬럽 코치, 장남진 트레이너 등 5명으로 확정됐다. 오셰이 코치는 점프를 포함한 총괄적인 스케이팅 지도를 하게 되고 데이빗 윌슨 코치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음악 선곡과 안무지도를 맡게 된다. 또 198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스댄싱 스타이자 방송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트레이시 윌슨 코치는 스케이팅 기술과 표현력 지도를 담당하고 쉬럽 코치는 스핀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에 동행한 구동회 IB 스포츠 이사는 "점프, 스핀, 스케이팅 기술 등 훈련을 매일 3시간씩 하고 있으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련된 안무연습도 1시간 30분동안 하고 있다"며 "여기에 워밍업과 근력운동, 균형감각 운동 등 체력훈련도 하루 4시간씩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에 음악과 안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구 이사는 "쇼트 프로그램은 경쾌하고 빠른 템포, 자유연기는 장중하면서도 스케일이 큰 곡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IB 스포츠측은 김연아가 매주 일요일 예술과 문화체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주 일요일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가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빗 윌슨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 /IB스포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