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의 대구, 창단 첫 PO행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5.22 10: 47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키며 시원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대구 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실낱같은 가능성이지만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노리는 대구가 23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과 삼성 하우젠컵 2007 최종 1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서 전북에 4-1 패배를 당했다. 컵대회에 올인한 대구는 이날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루이지뉴-에닝요-이근호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아직 대구는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컵대회 A조에서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2위 울산에 승점 3점 뒤진 3위에 올라있다. 만약 동시에 벌어지는 컵대회 최종 라운드서 대구가 큰 점수차로 승리하면 울산과 제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대구의 공격은 이근호가 이끌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리틀 변병주'로 불리며 컵대회서만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진 전북은 그래서 느긋한 입장이다. 특히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다. 그리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지로 지난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테보를 비롯해 염기훈이 선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대구가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전선수 명단 ▲ 전북 = 권순태, 정인환, 김영선, 김현수, 전광환, 정종관, 김정겸, 권집, 염기훈, 스테보, 이현승, 성경일, 김재형, 이정호, 김한원, 장지현, 박정환. ▲ 대구 = 백민철, 박종진, 김현수, 박정식, 김주환, 진경선, 에닝요, 하대성, 박윤화, 이근호, 장남석, 김영무, 조홍규, 최종혁, 이병근, 황연석, 셀미르.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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