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울전 8연속 무승 징크스 끊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22 11: 39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주말에 이어 다시 한 번 '외국인 감독 대결'을 갖는다. 지난 20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부산과 서울은 오는 23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컵 2007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이미 조 1위를 확정짓고 4강에 선착했고 부산 역시 2위 수원 삼성에 승점 4 뒤져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경기 자체 큰 의미는 없다. 이 때문에 서울은 강명철이나 정성호, 최재수, 김바우, 최영일, 배해민 등 올 시즌 1경기도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출전명단에 포함시켰다. 부산전 출전명단에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한 김병지와 용병 수비수 아디, 미드필더 김동석과 공격수 심우연뿐이고 부상 뒤 팀에 복귀한 박주영, 정조국을 비롯해 그동안 공격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던 김은중에게는 모두 휴식을 줬다.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2무 6패로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까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출전선수 명단에 안영학이 빠졌을 뿐 서울전에 나설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기존 주전멤버 그대로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박성호를 비롯해 3골을 기록 중인 루시아노 등이 서울의 골문을 노리고 13경기에서 3골을 넣은 한정화도 출격만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이정관, 김유진, 배효성 등 기존 수비진은 심우연 등 '영건'으로 이뤄져있는 서울의 공격진을 철통같이 막을 임무를 부여받았다. 특히 에글리 감독은 정규리그 11경기 동안 승점 9 밖에 따내지 못하고 최근 6경기에서도 3무 3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등 성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으로서는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와 2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서울과의 경기가 승리를 따내고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경기 개요 ◆ 5월 23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중계없음) ◆ 역대 전적 : 부산 39승 39무 41패 ◆ 관전 포인트 : 부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 부산 하우젠컵 2연패, 부산 홈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서울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 서울 부산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 출전선수 명단 ▲ 부산 = 서동명 이장관 배효성 김유진 박충균 전우근 안성민 이여성 이정효 루시아노 박성호 신승경 페르난도 김태민 변성환 한정화 박대식. ▲ 서울 = 김병지 강명철 정성호 이정열 윤홍창 송진형 김태진 김동석 최재수 정광민 심우연 김호준 아디 김바우 최영일 이상협 배해민. tankpark@osen.co.kr 귀네슈-에글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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