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지난 시즌 4강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22일 팰리스 오브 어번 힐스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리처드 해밀튼(24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어시스트, 2스틸)의 맹활약과 함께 상대 주득점원인 르브론 제임스(10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봉쇄한 타이숀 프린스(8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79-76으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제임스를 꽁꽁 묶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숫자에서 41-49로 뒤졌고 턴오버 숫자에서는 클리블랜드보다 9개나 많은 16개를 범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단 한번도 10점 이상 점수차가 나지 않았고 11차례의 역전과 4차례의 동점이 나왔을 정도로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75-76으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1분 52초전 프린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천시 빌럽스(13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회심의 3점슛을 터뜨리며 78-76으로 앞선 디트로이트는 종료 12초를 남겨놓고도 점수를 주고받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만 이어갔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가 끝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가 골밑 돌파를 하고도 직접 득점을 하지 않고 3점슛 라인 바깥에 있던 도넬 마셜(2득점)에게 패스했고 마셜의 3점슛을 빌럽스가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가 동점 또는 역전의 기회를 날린 사이 디트로이트는 빌럽스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9득점)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3점차로 달아났고 클리블랜드의 앤더슨 바레자오(13득점, 7리바운드, 2스틸)가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에서 어시스트가 1개가 모자란 기록을 세웠지만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낮은 득점인 10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2일 전적 디트로이트 79 (19-24 16-17 21-14 23-21) 76 클리블랜드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