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전과 최종전서 '진인사 대천명'
OSEN 기자
발행 2007.05.22 12: 36

'진인사 대천명'의 처지인 광주 상무가 컵대회 최종전서 대전 시티즌에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광주는 오는 2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삼성 하우젠컵 2007 최종 1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광주는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서 기필코 승리를 거둔 후 수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광주는 팀 기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다. 최근 홈에서 벌어진 3경기를 모두 내줬고 그 2경기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어렵게 팀을 꾸려가고 있다. 물론 매년 바뀌는 선수들로 조직력을 갖춘 축구를 구사하기는 어렵지만 시즌 초반에 강호 수원을 꺾는 등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했다. 광주는 현재 컵대회 B조에서 3승 2무 4패 승점 11점으로 2위인 수원과 승점 3점차에 뒤진 3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는 만약 대전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수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산술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득실에서 10점 차(수원 +4, 광주 -6)라는 높은 벽이 놓여있기 때문에 수원이 패배를 당해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이미 컵대회 탈락을 확정지은 대전도 느긋한 상황은 아니다. 최근 8경기 동안 2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고 직전 3경기서는 2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광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골키퍼 최은성을 비롯해 선수들의 부상이 대전을 발목을 잡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전남과의 경기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을 한 '데빡神' 데닐손의 득점포가 살아난다면 오랫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부진에 빠진 광주와 대전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전선수 명단 ▲ 광주 = 박동석, 여효진, 김동규, 이윤섭, 구경현, 김영근, 전광진, 고창현, 김승용, 남궁도, 여승원, 최무림, 김윤구, 유현구, 이동식, 이길훈, 이진호. ▲ 대전 = 양동현, 임충현, 김창수, 황규환, 장현규, 최거룩, 조재민, 황병주, 이도성, 나광현, 데닐손, 유재훈, 김준민, 강정훈, 김용태, 박주현, 페르난도.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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