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게임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22일 삿포로돔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 첫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3회 2사 후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장쾌한 2루타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의 큰 타구였다. 시즌 12호째 2루타. 3년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이승엽은 메이저리거 출신 우완 라이언 글린(33)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42㎞)를 제대로 때려냈다. 이승엽은 1회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2005, 2006년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삿포로 돔에서 강세를 보여 2005, 2006년에 각각 3차례씩 홈런 아치를 그려낸 바 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