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2007시즌 첫 '몽환록' 아쉬운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7.05.22 19: 46

팬들의 기대를 한 껏 받았던 2007시즌 첫 번째 '몽환록'은 '황제' 임요환(27, 공군)의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첫 번째 '몽환록' 답게 테란의 전략가와 프로토스 전략가가 만나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거듭하며 멋진 경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2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KTF전서 공군의 차봉으로 출전한 임요환은 원조 전략가 답게 환상적이고 화려한 고스트 쇼를 보여주며 선전했지만, 강민의 물량에 밀리며 아쉽게 패했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출전한 임요환의 상대는 영원한 맞수라 불리는 강민. 두 선수는 초반 확장을 하나씩 가져가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강민은 템플러 계열의 유닛인 하이템플러와 다크 템플러를 셔틀로 임요환의 진형에 계속해서 떨어뜨리자, 임요환은 어마어마한 승부수를 던졌다. 캐리어가 유리한 몬티홀의 맵 특성을 파악한 그는 배럭스와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건설하고 코모톱스를 애드온 시켜 강민의 캐리어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임요환은 강민이 드라군-템플러 계열의 지상군과 캐리어로 진공을 시작하자, 골리앗과 고스트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임요환의 고스트가 강민의 캐리어 8기에 락다운을 성공시켜, 7기를 파괴하는 장면. 임요환은 화려한 고스트 쇼로 강민의 주력병력인 캐리어를 7기나 잡아냈지만, 결국 자원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6주차. ▲ KTF 매직엔스 2-0 공군 에이스. 1세트 이영호(테란, 11시) 승 김환중(프로토스, 7시). 2세트 강민(프로토스, 11시) 승 임요환(테란, 5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