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펜스 강타 2루타, 7G 연속안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22 21: 12

3년연속 인터리그 홈런왕 사냥에 나선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루타 한 방으로 7게임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으나 홈런 생산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22일 삿포로돔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 첫 경기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거 출신 우완 라이언 글린(33)과 맞서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장쾌한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42㎞)를 제대로 때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의 큰 타구였지만 펜스를 넘기지는 못했다. 시즌 12호째 2루타. 외다리타법을 포기하고 타격자세를 바꾼 다음 한결 안정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승엽은 이 한 방으로 5월15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이후 7게임째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1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 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이승엽은 이후 6회와 8회에 좌익수 뜬공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8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니혼햄의 바뀐투수 다케다 마사루(29)의 초구 높은 직구를 노려쳤으나 범타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2할6푼7리(180타수 48안타)에 머물렀다. 2005, 2006년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삿포로 돔에서 강세를 보여 2005, 2006년에 각각 3차례씩 홈런 아치를 그려낸 바 있다. 요미우리는 1회 톱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이후 타선 침묵으로 니혼햄에 1-3으로 역전패, 지난 해 인터리그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1위로 잘나가다가 인터리그에서 성적이 곤두박질, 시즌을 4위로 마쳤다. 한편 주니치 드래건스의 타이론 우즈는 이날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시즌 19호 솔로홈런을 날려 센트럴리그 홈런더비 1위를 질주했다. 이승엽(11개)과는 8개 차.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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