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1개월만에 승리' 한화 4연승, 현대 7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5.22 21: 53

‘마운드의 풍운아’인 한화 우완투수 조성민(34)이 1년 9개월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덕분에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성민의 호투와 이범호-김태균의 홈런포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시즌 2번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조성민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2005년 8월 30일 광주 KIA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26일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조성민은 선발로서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시절 이후 5년 만의 승리였다. 요미우리에서 퇴단한 후 국내로 돌아와 해설자를 거쳐 한화에서 재기에 나선 조성민으로선 이날 호투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운드에서 조성민이 분투하는 동안 최근 불이 붙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1회부터 타올랐다. 1회말 톱타자 조원우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후 터진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범호가 현대 좌완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이범호는 이 홈런으로 프로 통산 46번째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에도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데 이어 현대가 4회 한 점을 만회하자 돌아선 말공격서 심광호의 몸에 맞는 볼과 조원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 한 점을 주고 2점을 추가해 7-2로 앞서다 6회 구원투수 양훈이 정성훈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 7-5로 바짝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한화는 돌아선 6회말 공격서 김태균이 현대 구원 조용훈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 현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김태균은 시즌 12호 홈런 등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우완 구원투수 안영명은 3⅔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에 성공,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현대는 최근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원정경기 5연패. 이날 경기 전까지 방어율 1위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이었던 장원삼은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sun@osen.co.kr 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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