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성학승, "오늘 승리는 전우의 믿음에서 나왔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2 22: 26

"한 경기를 준비하더라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 성학승은 2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KTF전서 하루에 2승을 쓸어담으며 공군의 3승째를 견인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하루에 2승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공군이 0-3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3세트의 승리를 믿어의심치 않았다는 그는 전우애를 믿고 4세트를 자신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3세트에 출전하는 조형근 선임이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4세트를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마음 편하게 준비했다. 오늘 나의 승리는 전우의 믿음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성학승은 준비하지 않았던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파괴력 넘치는 저글링-뮤탈리스크 올인 러시로 김윤환을 제압하고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래 에이스결정전 출전은 내가 아니었지만, 강도경 선임이 5경기를 나가라는 말을 했다. 지난번 경기에서 파이썬을 준비했는데 나가지를 못해서 내심 나갈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다. 김윤환 선수가 상대인것을 알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지 못했던 입대 전과 달리 벌써 6승째를 올린 그는 "팀에서 기대를 많이 받는다. 실력면에서는 전과 차이가 없다"라며 "많은 기대를 받고, 출전기회를 자주 잡은 것이 플러스 알파가 된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면 감을 유지할 수 없다. 하지만 자주 출전하면서 경기 전 오는 떨림이 일단 사라지고 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성학승은 마지막으로 "우리팀의 환경이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훈련소때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힘든 훈련과정에서 다시 게임할 기회가 주어지면 팬들을 위해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 이제는 팬이 먼저다. 한 경기를 준비하더라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힘차게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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