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AC 밀란-리버풀,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3 08: 40

'상대를 압도할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과 AC 밀란이 같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상대의 수비를 압도할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판 승부로 끝나는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공격보다는 일단 수비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 2년 전처럼 화끈한 공격 대결이 펼쳐질 것 같지는 않다 ▲ AC 밀란, 카카와 호흡 맞출 원톱은 누구? AC 밀란은 카카와 호흡을 맞출 원톱감이 고민이다.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필리포 인자기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둘 중 아무도 안첼로티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 둘 다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 A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2년 전 이스탄불에서 리버풀과 맞붙을 당시 멤버가 셰브첸코, 크레스포 등이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우선은 인자기의 선발 출전이 유력해보인다. 질라르디노에 비해 경험이 많기 때문. 또한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나드는 그의 움직임이 카카의 움직임과 맞물린다면 더욱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파괴력있는 질라르디노를 투입해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 ▲ 크라우치, AC 밀란의 포백 넘을까? 리버풀은 피터 크라우치의 활약이 절실하다. 일단 리버풀은 AC 밀란의 막강한 허리 라인을 의식해 4-5-1 포메이션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원톱으로 나설 크라우치가 상대의 막강 포백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하지만 AC 밀란에는 네스타, 말디니 등 노련한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리버풀은 크라우치 외에도 더크 카이트가 버티고 있다. 카이트 역시 제공권과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이 큰 경기에서 많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bbadagun@osen.co.kr 카카-크라우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