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을 위해 몸무림 치고 있는 FC 서울이 오는 26일 벌어지는 성남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서 상위권 도약과 함께 관중몰이에 다시 나설 각오다. 현재 정규리그서 3승 6무 2패로 7위에 처져있는 서울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던 정조국 박주영 등이 속속 복귀하면서 팀이 정상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15일 울산전에서 왼쪽 발등을 다쳐 한 달 넘게 결장했던 박주영은 지난 2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기대 이상의 몸놀림을 보여줬다. 서울은 이번 시즌 초반 세뇰 귀네슈 감독의 취임과 함께 공격축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중몰이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는 등 축구가 팬들의 생활에 스며들 수 있는 촉매가 됐다. 하지만 부상선수들이 많아지고 궂은 날씨 때문에 점점 그 효과가 줄어들었다. 물론 박주영의 복귀전이던 부산 원정경기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며 스타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지만 이제 다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야 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중이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카드가 K리그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성남과의 주말 정규리그 대결이다. 최근 귀네슈 감독은 팀의 부진 속에서도 꾸준이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 종합운동장을 찾아 성남 전력 분석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김동석 기성용 이청용 송진형 등 '젊은 피'들이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소집 이전에 마지막으로 갖는 홈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간에 필승의 의지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계자는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단의 정규리그 상위권 도약 의지가 강해진 상태다. 성남과의 대결서 홈팬들에게 꼭 승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