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들, 'AC 밀란이 조금 더 유리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7.05.23 10: 41

'AC 밀란이 조금 더 유리하다'. 오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에서 열리는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이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저마다 결과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AC 밀란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각 전문가들은 "단판 승부라 결과 예측이 힘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AC 밀란 쪽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다" 고 전망했다. ▲ 박문성 SBS 해설위원=단판 승부라 섣부를 예상은 힘들다. 일단은 신중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이스탄불에서처럼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양 팀 모두 리그와 컵대회를 놓친 만큼 우승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일단 수비에 중점을 둔 뒤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FA컵 결승전 같은 흐름이 될 것 같다. ▲ 한준희 KBS 해설위원=단순히 전력만 놓고 보자면 AC 밀란이 약간 우세하다. 이와 같은 경기에서는 마술사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카카를 보유한 AC 밀란에 힘이 실린다. 또한 가투소, 피를로, 세도로프 등이 버틴 MF라인도 최강급이다. 2년 전 패배가 AC 밀란을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할 것이다. 리버풀의 경우 2년 전 극적인 승리 덕분에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있다. 여기에 2년 전과 비교해 자신들의 전력이 상승한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만약 경기가 90분 안에 결정이 된다면 AC 밀란이 유리하고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리버풀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단판 승부인지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AC 밀란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아무래도 AC 밀란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AC 밀란 선수들의 정신력이 남다르다. 리버풀의 경우 스티븐 제라드와 더불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체라노가 카카를 어느 정도 막아줄 것인가에 따라 경기 결과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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