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4)가 출루도 많이 허용했지만 삼진도 많이 잡았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제퍼스필드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토페스(플로리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3으로 패해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되며 3승 3패에 방어율 5.49를 기록했다. 박차호는 1회 톱타자 로버트 앤디노와 에릭 리드를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3번 채드 허맨슨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 2사 2루을 맞았지만 4번 발렌티노 파스쿠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없이 첫 회를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 박찬호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스캇 시볼에게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스캇 시볼이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 이어 존 베이커의 중전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브렛 캐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8번 프랭크 무어에게 안타를 내줘 2-1로 역전을 허용했다. 9번 크리스 조지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톱타자 로버트 앤디노도 범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 박찬호는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에릭 리드를 범타로 처리한 뒤 채드 허만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발렌티노 파스쿠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스캇 시볼의 1타점 적시타와 존 베이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4회 선두 타자 프랭크 무어에게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9번 크리스 조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로버트 앤디노를 범타로 잡아냈지만 2번 에릭 리드 타석 때 폭투로 2사 3루 위기에 직면했다. 자칫하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박찬호는 에릭 리드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한 박찬호는 6회 2사 후 프랭크 무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9번 크리스 조지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7회 선두 타자 로버트 앤디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에릭 리드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루에서 기예르모 모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