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유타 재즈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 2연승을 내달렸다. 샌안토니오는 2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AT&T 센터에서 계속된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팀 덩컨(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5블록)과 토니 파커(17득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엠마누엘 지노빌리(17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워 유타를 105-9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먼저 2승을 따낸 샌안토니오는 앞으로 남은 5경기 가운데 2승만 거두면 NBA 최종 파이널에 오를 수 있게 됐다. 3차전부터 5차전은 유타의 홈코트인 에너지 솔루션스 어리나에서 벌어진다. 1쿼터를 26-24, 2점 앞선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집중시킨 브렌트 베리(9득점, 3점슛 3개)를 비롯해 마이클 핀리(1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파브리치오 오베르토(14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하면서 전반을 58-41, 17점차로 끝냈다. 3쿼터 한때 유타가 11점차로 추격해왔지만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가 2점슛에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81-65, 16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샌안토니오는 안드레이 키릴렌코(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와 카를로스 부저(33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데론 윌리엄스(26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를 앞세운 유타의 맹추격에 경기 종료 7분 27초전 86-78, 8점차까지 쫓겼지만 브루스 보웬(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의 3점슛에 이어 지노빌리의 2점슛에 이어 핀리의 리버스 덩크까지 터지며 다시 15점차로 달아났다. 유타가 부저의 득점으로 종료 4분 39초를 남겨놓고 10점차까지 다시 좁혀왔지만 샌안토니오는 덩컨의 2점슛에 이어 종료 3분 52초전 보웬의 3점슛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안토니오는 102-92, 10점차이던 종료 53초전 파커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 23일 전적 샌안토니오 105 (26-24 32-17 23-24 24-31) 96 유타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