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2경기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23일 니혼햄과의 삿포로돔 원정경기에 예의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행운이 가미된 덕분에 시즌 31번째 타점을 거둘 수 있었으나 니혼햄 1루수 다나카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 1개는 손해봤다. 3번타자 오가사와라의 선제 적시 2루타로 앞서 나간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대결했다. 지난해 이승엽을 상대로 홈런 1개를 맞은 바 있던 다르빗슈는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4구째에서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는 바람에 1사 3루로 몰렸다. 여기다 볼 카운트까지 원 스트라이크 스리 볼로 몰리자 다르빗슈는 시속 148km짜리 강속구로 승부를 걸었고, 이승엽의 방망이도 날카롭게 돌았다. 그러나 빨랫줄 땅볼은 1루수 다나카에 걸렸고, 베이스 터치로 아웃됐다. 이어 다나카는 재빨리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오가사와라의 슬라이딩이 조금 더 빨랐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첫 인터리그 타점을 올렸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