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손 투샷 투킬-안정환 70일만에 골' 수원, 4-0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7.05.23 20: 51

수원 삼성이 '원샷 원킬' 나드손의 2골과 70일 만에 득점을 기록한 안정환의 활약으로 경남 FC를 대파하고 삼성 하우젠컵 2007 B조 2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은 2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B조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43분과 전반 인저리타임에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은 나드손과 후반 쐐기골을 잇달아 넣은 남궁웅과 안정환을 앞세워 '1.5군'을 내세운 경남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컵 대회에서 5승 2무 3패, 승점 17을 기록하며 자력으로 B조 2위를 차지, 오는 3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수원이 성남을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A조 1위를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다음달 20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 전까지 3위를 달리고 있던 광주 상무와의 승점차가 3이어서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었지만 골득실차가 10(수원 4, 광주 -6)이어서 사실상 6강 진출을 확정됐던 수원은 일부 주전들을 모두 쉬게 하면서 골키퍼 박호진을 비롯해 조원희, 김진우, 안정환 등을 비롯해 최근 교체 출전이 잦았던 나드손과 에두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수원은 정규리그 집중을 위해 역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한 경남을 상대로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해 득점없이 전반을 끝내는 듯 했다. 나드손의 머리와 오른발 끝이 빛난 것은 전반 종료 무렵. 전반 43분 투톱으로 함께 나선 에두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던 나드손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고 공은 그대로 경남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진 가운데 나드손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찔러준 김진우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대각선으로 날아가며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나드손은 이날 후반 16분 남궁웅과 교체될 때까지 61분 여를 뛰면서 기록한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원샷 원킬'의 진가를 선보였다. 후반 들어 박성배와 남궁웅, 문민귀를 교체 출전시키며 선수들이 겸기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데 주력한 수원은 힘이 떨어진 경남을 상대로 후반 24분 남궁웅, 후반 27분 안정환이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환호성을 올렸다. 특히 안정환은 지난 3월 14일 대전과의 컵대회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70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 삼성 하우젠컵 최종라운드 (23일) ◆ B조 / 수원 수원 4 (2-0 2-0) 0 경남 ▲ 득점 = 나드손 1-2호(전43분,도움 에두-전45분,도움 김진우) 남궁웅 1호(후24분,도움 양상민) 안정환 4호(후27분,도움 문민귀·이상 수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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