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재간꾼’ 장진 감독(37)이 5월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0살 연하인 신부 차영은씨를 필로 맞아 백년가약을 맺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다. 장 감독은 이날 정재영 신하균 차승원 김지수 유해진 이한위 강성진 류덕환 등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비롯해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장 감독은 아내가 일반인이고, 양가 집안 모두 결혼식을 공개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이날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특히 매 영화에서 특유의 유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 감독은 이날 결혼식에서 주례없이 두 사람이 혼인서약을 하는 간소한 절차를 밟았다. 이날 결혼식 진행은 강성진이 맡았고,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에 이어 최근 영화 ‘아들’로 호흡을 맞춘 차승원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장진 감독에게 축사를 보냈다. 장진 감독은 4년 전 우연히 알게 된 차 씨와 친분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해 6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진 감독은 서울 잠실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pharos@osen.co.kr 5월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장진 감독(왼쪽)과 차 씨./ 청 스튜디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