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최태욱, "친정팀에 미안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3 21: 48

'친정팀의 발목을 잡아 미안하다'. 최태욱(포항 스틸러스)이 친정팀에 미안함을 전했다. 최태욱은 23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A조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최태욱의 골로 인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19점을 기록해 울산과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에서 밀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최태욱은 약간 겸연쩍은 모습이었다. 인천은 최태욱의 고향이자 2004년부터 1년간 뛰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최태욱은 "내 골로 친정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무산되어 미안하다" 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 역시 프로 선수인 만큼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기려는 목표를 위해 뛰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고 팀이 우선임을 밝혔다. 최태욱은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팀에서 투톱을 쓴다. 그러다보니 키 큰 선수를 선호하고 나는 조커로 투입되고 있다" 며 자신의 상태를 아쉬워했다. 그는 "조커로 투입되더라도 내가 투입되는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면서 매 순간 방심하지 않고 축구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최태욱은 대표팀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며 "그를 통해 해외진출과 국가대표에 다시 뽑히는 것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 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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