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15득점' 두산, LG에 15-1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7.05.23 21: 53

에이스 리오스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LG를 15-1로 대파하고, 전날의 연장 끝내기 패배를 간단히 설욕했다. 두산은 23일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4회까지만 11안타로 9득점, 일찌감치 대세를 장악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터진 5번타자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간 두산은 2회 투 아웃 후, 6점을 뽑아내 LG 선발 정재복을 KO시켰다. 두산은 2회 이종욱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2사 2,3루에서 3번 안경현의 우중간 3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어 4번 김동주의 볼넷 뒤 5번 최준석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쇄기를 박았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포함해 총 20안타(7볼넷)로 LG 마운드를 맹폭한 두산 타선은 4회 2점 7회 3점 8회 2점 9회 1점을 더 뽑아냈다. 전날 간신히 시즌 첫 두산전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마무리 우규민의 3⅓이닝 피칭 등 불펜진을 소진한 LG는 정재복이 2이닝 7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자 대안이 없었다. 안경현은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빠진 4안타를 몰아쳤고, 3타점을 쓸어담았다. 최준석도 홈런 두 방 포함해 5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8이닝 1실점 6삼진으로 손쉽게 개인 4연승이자 시즌 6승(2패)째에 성공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전날 불펜투수 7명을 전부 소비한 터라 더욱 빛나는 역투였다. 두산은 9회 이승학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LG는 5회 이종렬의 유격수 땅볼로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LG는 올 시즌 두산전 1승 4패의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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