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12회 1-1 무승부 '헛심'
OSEN 기자
발행 2007.05.23 22: 01

4시간에 가까운 혈투에도 불구하고 양 팀은 헛심만 쓰고 말았다.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양팀은 10명의 투수를 투입, 승리를 노렸지만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SK. 삼성의 선발 투수가 좌완 브라이언 매존인 점을 감안, 이날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강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동화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 정근우가 삼성 선발 매존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SK는 4번 이호준의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김강민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번 박한이가 내야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2번 신명철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위풍당당' 양준혁이 우중간 2루타로 2루 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여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은 8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국내 무대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SK 선발 채병룡은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룬 선발 매존이 8회까지 잘 던졌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조웅천을 우익수로 내보낸 건 12회까지 갈 것이라 계산한 것이다. 순간적인 판단이며 결과는 좋았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매존-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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