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와 너무 잘 맞아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23일 열린 경남 FC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원샷 원킬' 나드손(수원 삼성)이 같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록한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특유의 골 결정력을 뽐낸 나드손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에두가 같은 나라 출신이어서 말도 잘 통하는 데다 기량도 훌륭하다"며 "내가 공을 흘려달라고 할 때 아무래도 한국 선수보다는 같은 나라 말을 쓰는 에두와의 의사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장에 들어오면서 한국말로 "힘들어요"라며 너스레를 떤 나드손은 "일단 오래간만에 골을 넣어서 상당히 기쁘다"며 "K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기는 했지만 지금은 팀의 우승이 먼저다. MVP는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몸상태에 대해 "발목을 재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나드손은 "부상을 딛고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재활 덕분에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차범근 수원 감독은 "나드손의 발목 부근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이 신경 조직을 건드리는 것 같다"며 "지금처럼 무리없이 잘해준다면 시즌 후에 수술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선수 본인은 자꾸 부상 부위가 걸리는 것 같다. (수술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