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손등 부상' 삼성, 가슴 '철렁'
OSEN 기자
발행 2007.05.23 22: 23

'휴~ 큰 일 날 뻔했네'.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10회 공격에서 고의 4구로 1루에 출루한 양준혁이 4번 진갑용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다. 2루 훔치기에 성공했으나 SK 2루수 정경배의 스파이크에 왼쪽 손등을 밟힌 것. 통증을 호소한 양준혁은 대주자 강봉규와 교체된 뒤 팀 지정병원인 세명병원으로 직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다행스럽게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 실핏줄이 터져 손등이 부어 있는데 부기가 빠지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병원 측은 "회복에 짧으면 하루, 길면 1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에서 양준혁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더욱이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팀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으로서는 양준혁의 부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한편 지난 4월 21일 잠실 LG전에서 홈슬라이딩 도중 LG 포수 조인성과 충돌해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은 박진만은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해 7회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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