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가 AC밀란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AC 밀란의 결승 상대였던 리버풀은 후반 43분 더크 카이트가 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AC밀란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직후 챔피언스 리그 중계 방송사인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아쉬움을 토로 하였다. 경기 직후 리버풀의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우리는 최선을 다하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들었다. 전반에 수비라인이 무너져 어이없게 한 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우리수비진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작 후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라고 흐느끼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마쳤다. 캐러거에 이어 이 날 득점을 기록한 리버풀의 공격수 더크 카이트는 "이번 경기는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왜 심판이 끝까지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빨리 끝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정말 최고의 팀이고 앞으로 많은 찬스가 있을 것이다" 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 역시 "심판이 조금 빨리 경기를 끝냈던 것이 아쉽다" 며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AC밀란 또한 너무나도 잘했다. 그들은 정말 세계최고의 선수들로 이루어져있고 우승자격을 갖춘 팀이다" 고 AC 밀란에게 축하를 건넸다. 그는 경기에 대해 "전반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프리킥에서 순간의 실수로 한 골을 밀란에게 헌납한 것이 아쉽다. 오늘 경기장을 찾아준 우리에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고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을 지켜준다. 우리는 언젠가는 다시 결승전에 오를 것이다. 그때 우리에 팬들에게 다시 우승트로피를 선사하고 싶다" 고 말하며 피터 크라우치에게 마이크를 돌렸다. 이 후반전에 나와 위협적인 중거리 슛팅등으로 팀의 공격을 이끈 피터 크라우치도 인터뷰에서 "무나도 아쉬운 경기였고 경기종료 휘슬이 일찍 울린 것은 우리에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며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팀이고 최선을 다했다. 여름 이후 우리는 더욱더 강하게 태어날 것이다" 면서 훗날을 기약했다. easterdat31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