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붙었다.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광주구장에는 필승투수들이 등장한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 롯데는 염종석이 나온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롯데는 전날 4연패를 끊었으니 이왕이면 연승을 거두고 서울로 가고 싶다. 두 투수들은 상대를 충분히 2~3점 내로 틀어막을 수 있는 힘과 기교를 갖고 있다. 윤석민은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운 힘이 돋보인다. 염종석은 제구력과 수싸움으로 상대타자들을 솎아낸다. 5월2일 사직경기에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왜냐면 상대마운드에 염종석이 6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던졌기 때문이다. 이번이 리턴맨치이다. 변수는 KIA에 부상선수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최희섭이 왼 옆구리 통증, 김상훈은 허리통증으로 결장한다. 장성호도 왼쪽 등 근육통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윤석민은 주포와 주전포수의 공백이라는 부담을 안고 등판하게 된다. 반면 롯데타선은 골고루 잘 때리고 있다. 이틀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터트려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다만 윤석민에게는 좀 고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타선의 힘에서는 KIA보다 우위에 있다. 윤석민이 잘던지고도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는 징크스가 우려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