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너무 치고 나가서 전반기에서 승점 21은 따야겠더라고."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에서 승점 18로 '깜짝' 3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 FC의 박항서 감독이 오는 26일 광주와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인'을 선언했다. 박 감독은 지난 2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정리에서 "성남이 선두로 너무 치고 나가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려면 승점 40 정도는 되어야할 것 같다"며 "전반기를 승점 20을 넘기는 것이 목표고 이를 위해서는 광주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박 감독은 "6위를 차지하려면 승점 38 정도면 될 것 같다"며 "일단 정규리그 전반기 13경기에서 승점 18 정도를 따고 후반기에서 승점 20을 따면 무난하게 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대전에서 공오균을 데려온 박 감독은 "공오균이 튀는 면이 없지 않아서 2주 정도 2군에서 계속 지켜봤다"며 "공오균도 팀 조직력에 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1군으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앞으로 공오균을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계속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조금 있으면 김진용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달에 다시 자기공명장치(MRI) 촬영을 하게 되는데 경과가 좋으면 후반기에 나와 팀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올시즌 목표가 6강 진입이라고 했고 선수 역시 6강을 자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실 한자리 순위(9위 안)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밝혀 '너무 잘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