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중심지 충무로의 이름을 내건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을 비롯한 서울 중구 일원에서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다.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과 정동일 중구청장은 5월 24일 자정(프랑스 현지 5월 23일 오후 5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김홍준 운영위원장과 정동일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를 지닌 충무로라는 탄탄한 기반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칸 영화제 인터내셔널 빌리지 KOFIC부스에서 치러진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행사일정과 영화제 컨셉, 그리고 주요 섹션 등이 공개됐다. CHIFFS의 키워드는 ‘발견’ ‘복원’ ‘창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 전통을 발견하고, 한국영화 역사의 복원, 21세기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영화문화 창조를 지향한다는 내용이다. 고전 무성영화에서 독립디지털 장편영화까지 존경받는 거장에서 막 데뷔한 신인까지, 중심에서 변방까지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래밍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남산-명동-청계천-동대문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보기를 복원하고 재창조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는 주요 해외영화제의 관계자들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까이에 뒤 시네마, 르 피가로 등 해외 언론매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pharos@osen.co.kr 프랑스 칸에서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를 발표하고 있는 김홍준 운영위원장과 정동일 중구청장./CHIFF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