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탈리아)가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영국 언론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필리포 인자기가 넣은 첫번째 골을 문제삼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한국시간) 전반 4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이 인자기의 몸을 맞고 들어간 선제골 상황이 명백한 인자기의 핸드볼 반칙이라며 영국 언론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은 1면 제목을 '팔로 인한 도둑질(Armed Robbery)'로 달았고 도 '인자기의 손에 의해 도둑질맞다(Robbed by the hand of Zag)'는 1면 제목과 함께 당시 상황을 사진을 배치했다. 또 는 '인자기가 아테네의 꿈을 앗아갔다(Inzaghi ruins Athens Dream)'는 제목을 게재했다. 이밖에 는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한 꿈은 핸드볼 반칙에 의해 끝났다"며 "인자기의 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가슴 아픈 패배를 당했다"고 전하는 등 인자기의 선제골을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 AC 밀란은 3-0으로 앞서나가다가 3-3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에 졌던 지난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의 아픔을 되갚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