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선참다운 모습이었다. 23일 경기에서 왼쪽 손등을 부상을 입은 양준혁은 아직 완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3명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 양준혁은 지난 23일 대구 SK전 10회 공격에서 고의 4구로 1루에 출루한 뒤 4번 진갑용 타석 때 2루로 도루하다 SK 2루수 정경배의 스파이크에 왼쪽 손등을 밟혀 대주자 강봉규와 교체됐다. 현재 양준혁은 손등의 부기가 거의 빠진 상태. 24일 경기 전 타격 훈련도 모두 소화했다. 한대화 수석 코치는 "아직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준혁이가 경기에 나설 뜻을 밝혀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타격 훈련할때도 별 지장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코치는 양준혁이 부상 재발을 우려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경기 결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해도 될 법하지만 팀을 위해 이 악물고 경기에 나서는 양준혁의 모습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양준혁의 모습에 최선참의 참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