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 4승 호투…롯데 연승, 5할 승률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5.24 16: 37

롯데가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렸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장외홈런을 날려 홈런선두를 향해 추격전을 재개했다. 염종석은 3연패를 마감했다. 롯데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염종석의 호투와 이대호의 솔로포 등 13안타를 터트리고 5-2로 낙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19승19패1무승률 5할에 복귀했고 KIA는 23패째(17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는 KIA 윤석민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2회초 리오스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김주찬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4회 공격에서는 2사후 이원석 손용석 김주찬 이승화의 집중 4안타를 터트려 두 점을 추가했다. KIA가 4회 한 점을 따라붙자 5회초 리오스의 중월홈런(1호)로 도망갔다. 7회초에서는 이대호가 좌중월 장외 10호 홈런을 날려 사실승 승부를 마감했다. 염종석은 노련한 피칭으로 KIA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느린 커브를 앞세워 타이밍을 뺏는 완급 피칭으로 7⅔이닝동안 4안타(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4승을 올렸다. 반면 윤석민은 6이닝동안 올들어 가장 많은 10안타를 맞고 4실점, 시즌 7패째를 당했다. KIA는 9회말 소방수 최대성을 상대로 김종국이 1타점 2루타로 뒤늦은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경기후 염종석은 "그동안 나와 팀 타선이 엇박자였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승리한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체지방을 관리하면서 오래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올해는 슬로커브의 각이 많이 좋아져 타이밍 싸움에서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철 롯데감독도 "염종석이가 잘 던졌다. 중심타자들이 잘 쳐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이겼다고 밝혔다. 서정환 KIA감독은 "염종석 투수를 공략하지 못한게 오늘 경기의 패인이다"이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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