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양준혁, "더 심한 부상에도 출장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4 17: 42

"지금보다 심한 부상에도 출장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고집을 부려 경기에 나섰다". 전날 왼쪽 손등 부상을 입은 삼성 라이온즈 '최선참' 양준혁(38, 지명타자)는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4일 대구 SK전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9-6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양준혁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8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양준혁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통증이 남아 있지만 타석에서 집중하다보면 아픈 것도 잊어 버린다"고 말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해 개인 통산 1982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2000안타에 대해 아직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대기록 달성에 연연하지 않는 반응. 이날 귀중한 승리를 거둔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가 컨트롤 난조로 초반에 실점했으나 바로 따라 갈 수 있어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근 타자들도 잘 치고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SK 감독은 "초반 실점 이후 잘 따라갔는데 투수들의 힘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