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황제' 임요환 제압하고 MSL 16강 '입성'
OSEN 기자
발행 2007.05.24 20: 41

'유망주란 소리는 이제 그만' 스타리그와 개인리그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유달리 MSL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이성은이 고인규, 임요환의 강자들을 차례대로 물리치고 첫 번째 진출한 MSL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성은(19, 삼성전자)이 '황제' 임요환(27, 공군), '몽상가' 강민(25), 테란전의 강자 고인규(20, SK텔레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여있던 D조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조 1위로 MS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성은은 2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D조 승자전에서 '황제' 임요환과 경기에서 노배럭 더블 커맨드라는 배짱 두둑한 플레이로 관록의 '황제'를 누르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확장을 먼저 선택한 이성은은 테크트리를 선택하며 날카롭게 드롭십 공격이 들어온 임요환의 견제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운영, 전술의 선택이 모두 완벽했다. 두 차례 임요환의 드롭을 막아낸 이성은은 맵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임요환과 격차를 더욱 더 벌렸다. 이에 비해 확장기지 두 곳을 힘겹게 돌리던 임요환은 이성은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한 상태. 이성은은 먼저 임요환의 9시 지역 멀티와 본진을 차례대로 밀어내 항복을 받아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도 테란전 9연승을 달리던 고인규를 제압한 이성은은 강자들이 수두록하게 모였던 죽음의 D조를 조 1위로 통과하며 이번 MSL에서 파란을 예고했다. D조를 1위로 통과한 이성은은 G조를 2위로 통과한 최연성과 16강전을 벌인다. ◆ 곰TV MSL 시즌2 D조. 1경기 강민(프로토스, 8시) 임요환(테란, 7시) 승. 2경기 고인규(테란, 5시) 이성은(테란, 11시) 승. 승자전 임요환(테란, 10시) 이성은(테란, 2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