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5이닝 13피안타 7실점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6: 15

[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서재응(30)이 부진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째를 앞뒀다. 서재응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시즌 10번째 선발등판, 5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에 스코어 12-5 상황에서 투구를 마쳤다. 이날 서재응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특히 실점하지 않은 4회와 5회를 제외하고는 2안타 이상씩 꼬박 허용했다. 이날 서재응은 모두 27타자를 상대로 공 83개를 던졌다. 트라이크는 53개였다. 7.80에서 8.10으로 방어율도 높아졌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즈키 이치로에게 1루앞 내야안타, 호세 비드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4번 벤 브로서드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안타를 내줬다. 배트가 부러질 정도로 빗맞은 타구였지만 탬파베이 유격수 브렌단 해리스의 점프를 피해 떨어졌다. 호세 로페스에게 중전안타, 윌리 블룸키스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2회에는 이치로에게 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델몬 영이 강한 어깨로 홈을 파고든 로페스를 잡아 1아웃.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에서 포수 디오네르 나바로이 그만 공을 뒤로 빠드려 추가실점했다. 브로서드에게 중전안타, 3루수 실책으로 몰린 3회 1사 1,2루에선 조지마 겐지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또 1점을 얹어줬다. 그러나 탬파베이 타선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서재응을 도왔다. 3-3 동점이던 3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도 탬파베이는 2점을 추가득점하며 승부를 초반에 결정지었다. 한결 부담을 덜은 서재응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고, 6회 연속 4안타를 허용한 뒤 팀 코코랜과 교체됐다. 코코랜은 서재응이 남겨둔 주자 3명을 모조리 득점시켜 서재응의 실점은 급격히 불어났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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