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가 25일 일본 도쿄 돔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치기로 한 가운데, 도쿄 돔 공연이 결정된 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비는 5월 24일 일본 도쿄 돔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도쿄 돔 공연이 결정된 후 "굉장히 두려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럴 만도 한 게, 도쿄 돔에서 공연할 수 있는 사람은 일본 아티스트 중에서도 몇 안 되기 때문. 비는 "손에 꼽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곳이 도쿄 돔이라고 한다. 톱인데도 불구하고 2, 3층이 다 비는 경우도 있고, 이전에 공연을 가졌던 아티스트 중에는 반도 못 채웠던 적도 있었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 돔 공연을 결정하게 된 것은 도쿄 돔이라면 최상의 공연을 펼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00톤이 넘는 장비들을 세팅해야 하는데 하중을 받쳐줄 곳이 도쿄 돔밖에 없었고, 일본 프로덕션 측의 제안도 한 몫 했다"며 도쿄 돔을 결정한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비는 월드투어를 거치면서 미숙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투어를 통해 라이브 쇼가 어떤건지 깨달았다. 월드투어를 시작한 건 팬들과의 약속이었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전, 내 단점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무대였다"며 "예상했던 대로 시행착오도 많았고 미스도 있었지만 오히려 굉장히 잘 풀렸던 적도 있었다"며 덕분에 인생공부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비는 6월 말까지 월드투어 일정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25일 갖는 도쿄 돔 공연 이후, 태국, 하와이, 애틀란타, 뉴욕, LA로 공연을 펼쳐나간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