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가 25일 일본 도쿄 돔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치기로 한 가운데 비의 월드투어를 총괄하고 있는 이인광 대표가 월드투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5월 24일 일본 도쿄 돔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 월드투어의 1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월드투어의 주인공인 비와 홍승성 JYP 대표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비의 월드투어의 성공여부를 놓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다음 미국 공연으로 BP(손익분기)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그 이후 공연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BP에 도달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앞으로 6월 2일과 3일 태국에서, 6월 15일 하와이, 6월 19일 애틀란타, 6월 23일 뉴욕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6월 30일 LA 공연을 끝으로 7개월 간의 월드투어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 대표는 "비의 월드투어는 2년 전 '아시아의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보자'는 슬로건 아래 시작하게 됐다. JYP와 함께 준비하면서 내부에서조차 '무모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티스트(비)가 갖고 있는 재능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진행해오면서 각 나라의 여건이 제각기 달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월드투어를 통해 아시아에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월드투어의 잠재적인 가능성도 발견했다"며 "그 가치가 2~3년 뒤에 돌아올 것이고, 이 사업을 꾸준히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엠에 따르면, 비의 월드투어는 총35회 공연에 3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매회 공연마다 1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 이중 서울 공연은 1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25일 펼쳐지는 도쿄 돔 공연은 일본의 로컬 업체에서 2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현재까지 4만 3000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공연은 DVD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