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마왕’을 집필한 김지우 작가가 그동안 큰 성원을 보내준 마왕족(‘마왕’ 애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지우 작가는 5월 24일 밤 ‘마왕’ 최종회가 방송된 직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김 작가는 먼저 “마지막 대본을 넘기고 지금까지 계속 가슴이 먹먹합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먹먹한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며 “내 마음이 이러한데 마왕족 여러분들은 어떠할까를 생각하면 내내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수와 승하가 떠난 그 곳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있으리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마왕을 처음 시작하면서 참 많은 기대와 걱정이 있었다. 불편한 진실을 계속 대면해야 하고 인간이기에 인간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마왕 속 인물들을 과연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러분들 덕분에 나와 마왕의 가족들은 끝까지 한 발 한 발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다행스럽게도 ‘마왕’ 속 인물들을 잘 이해해줬고, 게다가 자신은 물론 연출자, 배우, 스태프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김 작가는 애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두고 ‘천군만마’로 비유했고, “살아가면서 어두운 터널에 갇히는 순간이 온다 해도 여러분들이 보여준 밝은 빛을 향해 힘껏 터널 속을 걸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했다. ‘마왕’은 애청자들의 큰 성원에도 불구하고 전국시청률 9.1%(ABG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로 20회의 대단원을 마감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