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KIA전 표적 선발' 김광현, SK 구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9: 31

두 팀 다 벼랑 끝에서 만났다. 그럼에도 막상 써먹을 필살기가 없는 격이다. 1위 SK와 7위 KIA의 승차는 7경기에 달하지만 다급하긴 매한가지다. SK는 삼성 원정 3연전을 1무 2패로 망치는 바람에 2위 한화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올 시즌 3연패 이상을 단 한 번도 당한 적이 없기에 위기감은 더욱 크다. 더군다나 삼성전에서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이 와중에 김성근 SK 감독은 에이스 레이번 대신 좌완루키 김광현을 25일 선발로 택했다. 지난 13일 KIA전 이래 첫 선발 등판이다. 그 이후 17일 LG전에 불펜으로 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그러나 김광현에게 있어 25일 KIA전은 프로 입단 이래 가장 비중있는 등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광현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인데 그 승리가 KIA전(13일 6이닝 무실점)이었다. 지난 4월 문학 KIA전 때에는 8이닝(1실점)을 견뎌냈다. 김 감독은 25일 KIA전을 위해 김광현을 아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아울러 SK에 위안인 점은 KIA도 하향세란 점이다. KIA는 24일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롯데전 연패를 끊지 못했다. 25일 SK전 선발은 좌완 루키 양현종인데 2패에 평균자책점 4.60이 전부다. 그나마 5월부터는 선발진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여기다 KIA는 최희섭의 출장 여부도 불확실하다. 설혹 나온다 할지라도 기존에 있었던 서튼 만큼의 위압감을 줄지도 미지수다. 공격력과 기동력이나 불펜 싸움에서도 SK가 우세다. 다만 KIA의 펠릭스 로드리게스-한기주 불펜 라인은 SK에도 부담이다. 강점으로 분류됐던 수비가 삼성 원정에서 일시적으로 흔들렸는데 김 감독이 어떻게 라인업을 짤 지도 관심사다. sgoi@osen.co.kr 25일 KIA를 상대로 양현종과 루키 선발 대결을 펼치는 SK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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