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신명철, 삼성 3연승의 숨은 공로자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9: 31

'완전 소중한 그대여, 상상도 못한 행운이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래의 한 부분이다. 삼성에게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적생' 신명철(29, 내야수)이 '완소 그대'로 느껴질 듯. 지난 시즌 후 좌완 강영식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신명철은 24일 현재 올 시즌 타율 2할6푼2리 34안타 2홈런 13타점 16득점 8도루를 기록, 팀의 주전 2루수와 2번 타자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의 숨은 공로자. 지난 20일 대구 LG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박한이를 대신해 톱타자로 출장한 신명철은 4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팀의 9-0 승리에 일조했다. 22일 대구 SK전에서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9-3 승리를 이끈 신명철의 활약은 24일 대구 SK전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양준혁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결승 2루타를 작렬, 스포트라이트가 양준혁에 집중됐지만 이날 삼성의 승리 뒤엔 신명철도 있었다. 신명철은 1회 1사 후 중월 3루타를 작렬, 심정수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이어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신명철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양준혁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6으로 뒤진 6회 2사 3루에서 동점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종두 타격 코치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신명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는 "박한이와 신명철이 테이블 세터로서 잘 해주고 있다. 특히 신명철이 2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 소화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끄는 신명철은 팀은 물론 팬들에게도 최고의 '완소 그대'가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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