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마왕’으로 거둔 3가지 수확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9: 32

KBS 2TV 드라마 ‘마왕’이 5월 24일 종영했다. 비록 시청률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주인공 강오수 역을 맡았던 엄태웅은 나름대로의 수확을 거뒀다. 먼저 엄태웅에게 붙은 또 하나의 수식어는 ‘의리파 연기자’다. 영화 출연을 준비중이던 엄태웅은 ‘부활’에서 함께 했던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의 ‘마왕’으로 급선회했다. 게다가 대본이 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놉시스만을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결초보은했다. 전작 ‘부활’을 통해 ‘엄포스’라는 별칭을 얻고, 당시 신인이었던 자신을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댓가인 셈이다. 그리고 가수 겸 연기자인 누나 엄정화에 뒤지지 않는 끼도 보여줬다. 바비킴 JK김동욱 등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한 O.S.T에서 ‘사랑하지 말아줘’라는 곡을 직접 불러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엄태웅은 ‘마왕’으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 4월 중순 일본팬 130여명이 촬영장을 방문해 종이학 1만 마리를 선물받았다. 또 산케이 신문, 월간 스카이퍼펙트TV, 주간 여성 등 20여개 일본 매체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엄태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비록 ‘부활’처럼 종반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으나 엄태웅은 ‘마왕’으로 값진 수확을 거둔 것이다. 엄태웅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연기에 집중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때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어떤 캐릭터를 맡든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엄태웅은 5월 27일 열혈 시청자들과 함께 종방연을 갖은 뒤 영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에 합류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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