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머리(27)가 선 무대는 뜨거웠다. 24일 오후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한국계 혼혈인 미국의 팝스타 에이머리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섰다. 그녀는 지난 23일 3번째 앨범 ‘Because I love it’ 앨범 홍보 차 방한했다. 당초 24, 25일 양일동안 첫 내한콘서트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주최측의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상황. 그러나 이날 케이블 TV 엠넷미디어의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며 그녀의 무대 위 열정을 한국팬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했다. 이날 에이머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엠카운트다운 촬영장에는 엠넷미디어 사장까지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무대에서 에이머리는 세븐이 피쳐링한 노래로 익숙한 ‘Take Control’을 불렀다. 역동적인 안무가 많았지만 흔들림 없이 노래하는 모습에서 역시 ‘빌보드 스타’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 무대에 선 에이머리는 “한국을 사랑해요”라는 인사도 빼 놓지 않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출신의 흑인 아버지를 둔 에이머리는 2002년 'All I Have'로 데뷔한 이래,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에 올랐다. 2005년에는 '피플'의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의 입지가 확고한 팝스타다. 에이머리는 25일 MTV 녹화를 마치고 같은날 출국한다. 9p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