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출신 이영호, 주민준으로 새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9: 47

아역 배우들의 성인으로 거듭나기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한 동안 활동을 멈추고 있던 사이 부쩍 성장한 외모로 돌아오는가 하면 아예 이름을 바꿔 다른 사람으로 새 출발 하는 경우도 여럿 있다. 최근 윤영아가 한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캐스팅 돼 활동을 재개하는가 하면 아역 탤런트 이영호도 주민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활동을 시작한다. 주민준으로 다시 태어난 이영호는 드라마 ‘허준’ ‘태조왕건’에서 이미 성인 연기는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2003년 말부터 2005년 말까지 군복무를 마치는 사이, 활동을 주춤하게 되면서 복귀 탤런트의 인상을 갖게 됐다. 주민준은 장충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내복 광고에 나가면서 연예인 생활을 시작해 ‘하늘아 하늘아’, MBC TV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 KBS ‘사랑이 꽃피는 계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허준’에서는 안면신경 마비 증상인 구안괘사를 앓는 공빈 박주미의 아우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태조왕건’에서는 견훤의 둘째 아들 양검 역을 맡아 20대부터 40대까지 인물을 소화했다. 군 제대 후 작명소를 찾은 이영호는 주민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KBS 1TV 인기 대하사극 ‘대조영’이다. 주민준은 ‘대조영’에서 돌궐 장수 ‘이넬’ 역을 맡아 82회부터 등장한다. 이넬은 서부 돌궐군을 이끌고 알타이산맥을 넘어 투르크계인 투르기스족을 정벌하는 장수다. 이름을 바꾸자마자 캐스팅 소식을 듣게 된 주민준은 “미신을 별로 신봉하지는 않지만 개명 후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좋다. 이번 기회에 주민준이라는 이름이 광명했으면 좋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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