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가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하리칼라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할 예정.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한 하리칼라는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퀄러티 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고 3실점 이내로 막아내는 것)를 기록하며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한 하리칼라는 1승 무패(11⅔이닝 1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에 방어율 3.09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리칼라는 이날 4승을 거두기 위해 이대호 정보명 이승화 이원석 등 롯데 타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빅보이' 이대호가 주경계 대상. 폭발적인 힘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이대호는 24일 현재 타율 3할2푼6리, 42안타 10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24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2연승을 기록 중인 롯데는 이상목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상목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20이닝 23피안타 12볼넷 9탈삼진 13실점)에 방어율 4.95로 다소 부진한 편. 올 시즌 LG전에 등판한 경험은 없지만 팀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승리를 노릴 만하다. 롯데는 '대성불패' 최대성이 든든한 버팀목. 최대성은 롯데 최고의 필승 카드로 급박한 상황에는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150km대 중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상대 타선을 잠재운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한 하리칼라가 시즌 4승을 챙길지 2연승을 기록 중인 롯데가 3연승을 기록할 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팀 하리칼라-이상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