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박완규(35)가 역사 왜곡 문제를 가사에 담아 정면비판에 나섰다. 박완규는 최근 한반도 주변국의 왜곡된 역사 문제를 풍자한 노래 ‘검은비밀(儉隱秘密)’을 발표했다. 단군왕검을 상징하는 '儉(검)'자와 '숨길 隱(은)'자를 사용한 노래제목 '儉隱秘密(검은비밀)'은 고구려사를 포함해 단군왕검 이전의 역사가 중국역사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노래다. 박완규는 "역사의 진실을 잃어버리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의 영혼과 근원, 뿌리를 잃어 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검은비밀'은 “꼭꼭 숨어라...머리카락 보일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동요 가사로 시작되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니카 록이다. 박완규는 특유의 폭발력 있는 창법으로 일그러지고 은폐돼가는 우리 역사의 슬픈 자화상을 1인칭 화법으로 노래했다. 이번 '儉隱秘密(검은비밀)' 싱글앨범은 지난달 말 발표했던 비운의 근대사를 다룬 블랙홀의 '一刀歌(일도가)'에 이어지는 곡. 박완규는 매달 디지털 싱글로 한 곡씩 발표하며 'Children Of Heaven'이란 프로젝트 앨범을 완성할 예정이다. '검은비밀'은 5월 25일 엠넷닷컴을 통해 처음 소개된다. 9p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