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민수가 오토바이 불법개조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최민수는 5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호텔에서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를 “사실과 다른 내용의 언론보도로 인해 본인의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향후 본인의 연예활동에 지대한 타격을 입은 것에 대응하고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유포시킨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먼조 불법개조된 바이크를 운행한 것은 사실임을 인정했다. “본인이 현행법에 저촉되는 바이크를 운행하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항변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본인의 무지로 인한 것이든 현행법의 문제점으로 인한 것이든 현행 제도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였다는 것은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이 점에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민수가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됐다는 점과 오토바이 불법개조와 관련된 사건을 이슈화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최민수는 “수차에 걸쳐 말했듯이 불법개조를 직접 의뢰한 사실도 없고, 불법개조에 대한 대가로 1000만 원을 지급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 “내가 조사를 받기도 전에 10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불법개조혐의로 입건시키겠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있는 등 관련사건을 이슈화하기 위해 수사기관이 나의 존재를 이용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민수는 “나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과 다른 혐의내용을 언론에 유포시킨 사람들은 법적인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것이고 이러한 책임을 묻기 위해 수일 내로 명예훼손죄, 피의사실공표죄 등으로 형사고소를 제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민수는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하며 앞으로는 좋은 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