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강성연이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일을 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현모양처다운(?)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5월 25일 오후 2시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MBC TV 새 월화드라마 ‘신현모양처’ 제작발표회에서 강성연은 “극중에서 내가 맡은 경국희라는 인물은 몇 년 전만해도 완벽한 현모양처로 대변됐을 인물이지만 요새는 워낙 슈퍼우먼을 원하다보니 현모양처 미달 판정을 받게 된다”며 “나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일을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겉모습에 비해 아직은 미숙한 어른들이 꿈꾸는 속 시원한 이야기를 담을 ‘신현모양처’에서 강성연은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요리, 육아, 재테크 어느 것 하나 똑부러지게 해내지 못하고 결국 현모양처 미달 판정을 받게 되는 전업주부 경국희 역을 맡았다. 강성연은 “극중 경국희는 정말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사실은 문제투성이인 인물로 그려진다. 어떻게 보면 당사자는 굉장히 허무하고 억울한 일일 것 같다”며 “나 역시도 집안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곤 한다. 티는 안 나지만 참 힘든 일이 바로 집안일인데 그것을 몰라주니 여자로서 억울하고 슬플 것 같다”고 극중 인물을 설명했다. 강성연은 드라마에 대해 “불륜을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도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히트' 후속으로 28일 첫방되는 ‘신현모양처’에는 강성연을 비롯해 그의 남편 허명필 역에 김호진이 호흡을 맞추며 허명필의 첫사랑이자 불륜녀인 임태란 역에는 김태연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사강, 이혜은, 엄수정 등이 신현모양처 미달 클럽 멤버로 출연하며 경국희의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아주려고 노력하는 박석두 역에는 김남진이 모습을 드러낸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