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첫 전파를 탄 MBC 특별 기획 드라마 ‘에어시티’(임태우, 노종찬 연출 이선희 극본)에서 국정원 요원 역할을 맡아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이정재가 앞으로는 여린 남자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국정원 요원 김지성 역은 불친절하고 무례하지만 자신의 일을 완벽히 해내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초반에는 까칠하고 무뚝뚝하지만 갈수록 부드러워지는 남자”라고 말해 앞으로 전개되는 이정재의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1부와 2부에서 이정재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쫓고 구르고 달리고 넘어지는 등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또 선 굵은 캐릭터를 선보이느라 시청자들은 이정재의 굳은 표정과 까칠한 성격만 볼 수 있었다. 이정재는 “극 초반에는 지성이라는 인물이 냉담하고 차가운 성격으로 나온다.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동료를 제 때 구하지 못해 죽었는데 웃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러나 공항으로 발령받아 여러 동료들과 함께 일해가면서 따뜻하고 친절한 모습도 보여준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한없이 부드럽고 여린 사람이다”며 앞으로 여린 남자로 변모할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지성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지금은 눈에 힘주고, 싸움도 잘하고, 도망치는 범인도 잡고 하지만, 극 중반부에 들어서면 어이없이 맞기도 하고 실수도 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정원 요원(이정재)과 공항 운영본부 실장(최지우) 사이에 일어나는 일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이다. 오는 주말 방송에는 인천공항 지하 주차장에서 최지우가 범죄 조직 보스에 의해 납치되는 등의 내용이 새롭게 다루어진다. crystal@osen.co.kr
